안녕하세요. 용한점집 수연궁입니다.

얼마 전 달래드린 진오귀굿 이야기입니다...

예고된 이별이던 갑작스런 이별이던

슬픔은 오롯이 남겨진 이들의 몫이겠지요...

 

 

예전에는 꽃상여를 예쁘게 꾸미고

남겨진 이들이 곡을 하며 따라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 고인이 되어

몸 눕힐 땅 몇 평 찾기도 힘든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진오귀굿은 진혼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릅니다만

가신이의 넋을 달래 극락왕생 할 수 있도록

천도를 해드리는 의미의 굿입니다.

 

 

진오귀, 지노귀, 진오기, 씻김굿, 오구굿등 여러 명칭으로 불립니다.

돌아가신지 1년 이내 천도를 해드리는 굿을 진진오귀굿 

3년 이내 천도해 드리는 굿을 진오귀굿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슬픔을 누르고 자손들이 들인 정성 괘씸하다 생각지 마시고...

남겨진 자손나비 평안하게 도와주세요....

 

 

한도 많고 원도 많은 이승에서의 미련일랑은 다 버려두시고..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은 곳에서 극락왕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진오귀굿은 끝내고 나면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원도 없고 한도 없는 이승에서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하고요...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오늘도 후외없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용한점집 수연궁이었습니다.